수원이의 지식백과
다섯 겹의 방어막으로 지켜지는 우리의 일상, 안전한 원자력

아침에 눈을 뜨면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커피 머신으로 따뜻한 커피를 내리고,
전자레인지로 간편한 아침을 준비합니다.
하루 동안 사용하는 수많은 전자제품과 편리한 시스템
뒤에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전력을 만드는 중요한 축 중 하나가 바로
원자력 발전입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미국 센트루스(Centrus Energy Corp.)와
농축우라늄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하는 핵연료 공급망이
더욱 안정적으로 유지될 예정입니다.

이렇게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원전은
'5중 방호벽'을 갖추고 있어,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될 가능성을 원천 차단하고 있습니다.

[제1방벽 - 연료 펠렛]
자력 발전의 핵심은 핵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에너지입니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방사성 물질은 세라믹 형태의
연료펠렛 내부에 단단히 갇혀 있습니다.
강한 내구성을 지닌 이 구조 덕분에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빠져나오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제2방벽 - 연료피복관]
혹시라도 미세한 양의 방사성 가스가 연료펠렛에서
빠져나오더라도, 지르코늄 합금의 금속관인
연료피복관이 이를 완전히 차단합니다.
이 피복관은 고온·고압에서도 변형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추가적인 안전장치 역할을 합니다.

[제3방벽 - 원자로 용기]
만약 연료피복관에 결함이 생겨 새어나온다면?
두꺼운 강철로 만들어진 원자로 용기가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습니다.
높은 압력과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용기는
원자로의 핵심적인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제4방벽 - 원자로 건물 내부철판]
6mm 두께의 강철판으로 이루어진 원자로 건물 내벽이
네 번째 방어선을 형성합니다.
만약 원자로 용기에서 방사성 물질이 유출될 경우,
내부철판이 이를 완전히 차단해 원자로 건물 내에
밀폐시킵니다.

[제5방벽 - 원자로 건물 외벽]
120cm 두께의 철근콘크리트 외벽이
원자로 건물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 외벽은 자연재해나 외부 충격으로부터 원자로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역할을 하며,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나오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합니다.

[더욱 철저한 안전 관리, 그리고 지속적인 발전]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는 이 외에 주기적인 안전 점검,
내진 설계 강화, 중대사고 대응 시스템을 통해
더욱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에 체결된 미국과의 농축우라늄 공급 계약은
단순한 연료 공급을 넘어 국가 에너지 자원 안보 강화 및
국제 협력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우리의 일상을 지키는 원자력]
우리는 평소 전기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하지만 그 뒤에서는 철저한 안전 시스템과
안정적인 연료 공급망이 우리의 일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상을 든든하게 지키는 원자력,
그 역할을 신뢰하고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