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필수 조건 에너지! 에너지를 어떻게 활용하고 잘 쓰냐에 따라 우리 생활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에너지 키워드 시리즈! 평소 많이 들어보고 쓰이는 용어들이지만 정확한 뜻을 궁금해 하는 분들을 위해 최대한 간편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현대문명의 필수요소 석유
자동차에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 들르면 주유소 입구에 세워져 있는 가격표시판을 볼 수 있습니다. 기름값은 매일 바뀌기 때문에 기름값이 올랐는지 내렸는지, 주유소 가격표시판을 보고 쉽게 확인할 수 있지요.
주유소 가격표시판에는 보통 휘발유, 경유, 등유의 가격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기름이기도 합니다. 이들은 모두 ‘석유’에서 비롯된 기름입니다. 사실 석유 자체는 기름이 아니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깊은 땅속에서 추출한 석유는 황과 같은 불순물이 포함된 탄화수소로 이루어져 있어 연료로 바로 사용하지는 못합니다. 그래서 석유를 끓이는 정제 과정을 거쳐야만 에너지원으로서의 연료가 됩니다. 즉, 휘발유, 경유, 등유와 같은 기름은 모두 정제 과정을 거친 것이며 이를 일컬어 ‘석유 제품’이라고 부르지요.
석유 제품은 석유의 끓는점에 따라 분류됩니다. 석유를 각각 30~100℃, 180~250℃, 250~350℃로 가열하면 휘발유, 등유, 경유가 만들어집니다.
정제과정에 따른 석유제품 종류
그렇다면 석유로부터 탄생한 휘발유, 경유, 등유는 대체 어떤 기름일까요? 그동안 지금부터 우리 일상의 윤활유가 되어 주는 기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시다.
액화석유가스(LPG)
LPG는 석유를 정제하는 과정에서 가장 먼저 추출되는 제품입니다. 자동차 연료나 휴대용 버너, 일회용 라이터 등에 사용되는 부탄과 가정의 난방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판 가스가 LPG입니다.
휘발유(Gasoline)
자동차의 연료로 사용되어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석유 제품입니다. 휘발유는 이름처럼 휘발성이 있는 액체 상태의 석유를 뜻합니다. 자동차용, 항공용, 공업용의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휘발유는 증발하기 쉽고 인화성이 높기 때문에 폭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주의해서 사용해야 하지요.
나프타(Naphtha)
나프타는 경질 나프타와 중질 나프타로 구분되며, 휘발유·제트유 등의 제조 원료로 쓰이거나, 석유화학 산업의 중요한 원료로 활용됩니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벤젠, 톨루엔, 크실렌 등 합성섬유, 합성수지, 염료, 의약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쓰이는 원료들이 나프타에서 나옵니다.
등유(Kerosene)
1800년대부터 등을 켜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지금은 주로 가정용 난방 연료, 보일러 연료 등으로 사용됩니다. 이외에도 석유 유제 원료, 페인트 용제, 기계 세척용 등으로 사용되죠. 등유는 석유 제품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과거에는 석유라고 하면 등유를 지칭할 정도로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유의 수요가 늘어나고 LPG가 취사, 난방의 연료로 사용되면서 등유의 비중이 줄어들었습니다.
경유(Diesel Oil)
초기에는 휘발유나 등유보다 쓰임이 적어 다른 석유 제품과 혼합하여 열량을 높이는 용도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디젤 엔진이 발명되면서 현재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자동차, 트럭 등의 연료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경유는 저렴한 연료비와 높은 효율을 자랑하지만 유해물질을 비교적 많이 배출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중유(Bunker Oil)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얻고 난 이후의 잔존 기름으로 끓는점이 350℃ 이상이기 때문에 증발되기 어렵기 쉽게 연소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대형 선박 엔진의 연료로 사용됩니다.
기타 석유제품
앞서 살펴보았듯 석유는 정제 작업을 통해 유용한 기름으로 재탄생하는데요. 그런데 증류탑에서 모두 추출되고 남은 석유 잔여물은 윤활유나 아스팔트로 멋지게 변신합니다. 마지막 한 방울까지 현대 문명의 핵심 자재가 되어 주는 것이지요.
지금까지 우리 삶에 필수 원료인 석유제품(휘발유, 경유, 등유)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석유 하나로 아주 많은 원료가 만들어지다니, 역시 석유는 현대 문명의 핵심 자원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토록 소중한 석유를 더욱 아끼고 소중하게 사용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