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과자나 라면을 먹고 난 뒤 봉지를 따로 모아 비닐류로 버리게 되는데요. 이런 비닐봉지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폐비닐을 이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도 하고,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도 있는데요. 버려지는 비닐봉지의 새로운 변신! 지금부터 함께 알아봅시다.
폐비닐의 재탄생
보통 폐비닐은 재활용업체에 수거되면 파쇄, 세정, 건조 과정을 거쳐 작은 알갱이로 분해됩니다. 이렇게 분해된 알갱이는 다른 혼합물과 섞여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곤 하는데요. 폐비닐은 생각보다 다양한 분야에 재활용될 수 있습니다.
가로수의 뿌리 부분을 보호하는 가로수 보호판이 2019년 성남시에 139개 설치되었는데요. 이때 사용된 가로수 보호판 1개를 제작하는 데 라면봉지 약 3,645개 분량의 폐비닐이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철강 소재로 만드는 보호판보다 51% 저렴하다고 하니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각광받을 만한 제품이죠.
종량제 봉투 또한 폐비닐을 이용해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시 도봉구에서는 폐비닐을 사용한 종량제봉투를 도입하기도 했죠. 폐비닐을 보도블럭 같은 토목·건축자재의 원료로 활용하기 위해 가공하는 기술을 개발한 기업도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아무런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폐비닐이 가로수 보호판이 되기도 하고 종량제봉투가 되기도 하는 등 점차 여러 가지 쓸모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폐비닐, 에너지가 되다!
다양한 제품으로 재탄생하는 폐비닐. 심지어 에너지를 생산하는 데 이용될 수도 있는데요. 폐비닐을 이용하여 휘발유에 가까운 경질유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폐비닐을 용융로의 350~400℃의 온도에서 저온 열분해 공정을 거칩니다. 열분해가 끝나면 열분해 연료유와 슬러그로 분리되는데요. 이렇게 생산된 열분해유는 발전시설 등에 사용됩니다.
열분해 유화기술은 열분해 과정에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고 폐수나 폐기물 등 2차 공해를 최소화할 수 있어 친환경 기술로 평가되고 있지요.
우리가 무심코 버렸던 폐비닐, 잘만 활용하면 얼마든지 훌륭한 제품 또는 에너지로 재탄생할 수 있습니다. 폐비닐의 재활용을 위해 과자나 라면봉지 등을 구겨서 버리지 말고 펴서 버리고 이물질이 묻어 있다면 깨끗하게 씻어서 버려주세요.
작은 실천이 폐비닐의 멋진 변신에 큰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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