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의 지식백과 친환경 텔레토비 마을, 영국 베드제드

영국 런던 남부 서튼(Sutton) 지역에는 마치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듯한 독특한 마을이 있습니다.
알록달록한 지붕과 독특한 건축 양식으로 인해
텔레토비 마을 이라는 별칭을 가진 이곳은 바로
베드제드(BedZED, Beddington Zero Energy Development)입니다.
베드제드는 화석 연료 없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한
영국 최초의 친환경 주거단지인데요.
오늘은 이 특별한 마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드제드의 탄생 배경]
베드제드는 2002년 완공된 이후,
지속 가능한 주거 환경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곳은 원래 하수처리장이 있던 부지로,
자선단체인 피바디 트러스트 등이 매입하여
친환경 주택단지로 탈바꿈시켰습니다.

[햇빛을 품은 마을, 베드제드의 설계]
베드제드는 단지 설계부터 에너지 절약과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남향 건물 배치
모든 집이 남향으로 설계되어 햇빛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습니다.

두꺼운 외벽과 삼중창
뛰어난 단열효과로 난방 에너지 절약합니다.

독특한 지붕 환기구
닭 벼슬 모양의 환기구가 신선한 공기를 순환시켜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듭니다.

[태양과 자연이 만든 에너지]
베드제드의 에너지 시스템은 자연을 적극 활용합니다.

태양광 패널
약776㎡ 규모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연간 88,000k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단지 전체 소비 전력의 20%를 충당합니다.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사람들]
베드제드 주민들의 생활 방식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로컬 푸드와 유기농 식품
먹거리부터 환경을 생각하는 주민들은
자신의 정원에서 채소를 직접 재배하기도 합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과 실천이 만들어낸 작은 마을,
베드제드는 우리에게 많은 영감을 줍니다.
베드제드는 단순히 집을 짓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길을 열어 주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환경과 공존하며 살아가고 싶은 꿈을 가진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보고 싶은 곳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