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시리즈 16
남부발전이 알려주는
에너지 고속도로

전기도 도로를 타고 달린다?
에너지 고속도로를 알아보자!

전력, 어쩌면 생산보다 중요한 것은 '유통'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력 수요는 더욱 막대해지고 있습니다.
증가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세계적으로 전력 생산을 늘리고 있지만, 사실 전력 생산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생산한 전력을 유통하는 인프라입니다.

전기는 충분한데, 길이 없다면?

지방에서 생산한 전기를
효율적으로 도심으로 옮기지 못하면 전력이 부족해지거나
전기요금이 올라갈 수밖에 없는 구조 때문인데요!
쉽게 말하면, 농촌에서 수확한 농작물을
도시로 옮겨 판매할 수 있는 유통 구조가 있어야만
소비자들이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상황과 같은 것이죠!

전력의 대동맥, 에너지 고속도로!

그래서 대용량 전력을 먼 거리까지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전력망 인프라가 존재하는데요!
이것이 바로 에너지 고속도로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에너지 고속도로는
전력의 대동맥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에너지 고속도로, 어떤 원리일까?

에너지 고속도로의 핵심 기술은
HVDC(High Voltage Direct Current), 즉 고압 직류 송전입니다.
보통의 상황에서는 교류(AC) 송전이 유리하지만
송전 거리가 길어지면 전력 손실이 발생한다는 단점이 있었죠.
그래서 발전소에서 생산된 교류(AC)를 직류(DC)로 변환해 필요한 곳까지 송전한 뒤,
다시 교류로 바꿔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차세대 전력전송기술! HVDC를 활용하게 된 것입니다.

에너지 고속도로, 어떤 원리일까?
HVDC는 초기 구축비용이 크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송 거리가 길거나 송전 용량이 매우 큰 경우에는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기술 발달로 인해 직류 송전이 다시 주목받게 되면서,
오늘날 에너지 고속도로 구현도 가능해진 것이죠!

대한민국도 '에너지 고속도로' 본격 추진!

우리나라 정부도 국정과제로 에너지 고속도로를 선정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고속도로 사업 계획은 2030년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완공 후 2040년 남해안과 동해안까지 HVDC 전력망을 확충해
U자형 전력 인프라망을 구축하는 장기 프로젝트입니다.

에너지 고속도로,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줄까?

에너지 고속도로가 완성될 경우,
한국 전력망에 가져올 효과와 가치는 매우 큰 상황입니다.
실제로 서해안 HVDC망이 구축되면
최대 20GW 규모의 재생에너지 전력을
수도권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역 간 전력 불균형을 줄이고, 전력 수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 고속도로! 그 시작을 함께 지켜봐 주세요!

탄소중립과 에너지 전환, 그 시작은 전력을 잇는 길에서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