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히트펌프 시장 동향
2022-12-27 칠레 산티아고무역관 이동희
- 히트펌프,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수단으로 평가
- 지열 히트펌프 수요 증가가 예상
HS Code 및 상품명
HS Code 841861 히트펌프
시장 및 수입동향
칠레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019년 제25차 UN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에서 2050년 ‘탄소중립(Carbon Neutrality)’ 달성을 선언했다. 칠레는 2015년 ‘파리협정(Paris Agreement)’ 체결 전인 2014년 ‘에너지 2050(Energía 2050)’ 정책을 추진하며 선제적으로 탈탄소화를 이행해왔으며, 탄소중립 선언 이후 에너지 전환, 에너지 효율성 향상, 그린수소 및 e-모빌리티 산업 등 ‘그린(green)’ 이니셔티브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지열 또는 공기열과 같이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을 이용한 히트펌프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효율성 제고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4명이 거주하는 100 ㎡의 가정에서 난방 및 가정용 온수 사용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평균적으로 연간 약 2톤인데, 자동차가 5,000km마다 1톤을 배출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냉난방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다는 점에서 향후 히트펌프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칠레는 제조업 기반이 약한 산업구조 특성상 히트펌프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HS Code 841861 기준 2021년 칠레 히트펌프 수입액은 전년 대비 115.9%가 증가한 1,115만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히트펌프 수입액과 비교했을 때도 2021년 수입액이 이전 대비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칠레의 최대 수입대상국은 중국이며, 이탈리아, 멕시코, 스페인 순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칠레의 대한국 수입액은 2016년 1,168달러를 기록한 이래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유통구조 및 경쟁동향
칠레 에너지부(Ministerio de Energía)와 독일 국제협력공사(Deutsche Gesellschaft für Internationale Zusammenarbeit, GIZ)의 조사에 따르면, 칠레에서 히트펌프는 약 40여 개 유통 업체를 통해 수입 및 판매된다. 일반적으로 해당 업체는 제품 수입 및 판매와 더불어 제품 설치 서비스까지 모두 맡아 진행하는 경향이 있다. 설치 서비스 제공 없이 히트펌프를 수입 및 유통하는 주요 업체는 아래와 같다.
<칠레 히트펌프 주요 수입 및 유통 업체>
기업명 |
본사 소재지 |
Antusolar |
칠레 |
Midea |
중국 |
Carrier |
중국 |
Anwo |
한국 |
Rehau |
스페인 |
EcoGreen Chile |
칠레 |
Climatización Eficiente NVL |
칠레 |
[자료: Bombas de Calor Geotérmicas y Aerotérmicas en Chile(2020)]
한편, 칠레에도 히트펌프 제조사가 있다. 칠레 남부 로스 리오스(Los Ríos) 지역의 오소르노(Osorno) 지역에 있는 헤오테르미카(Geotermika S.A.)는 칠레의 유일한 히트펌프 생산업체로 지열을 활용하여 히트펌프를 생산한다.
관세율 및 인증
HS Code 841861 기준 한국산 히트펌프 관세율은 0%다. 그런데 칠레는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전기안전 및 에너지효율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한국에서 칠레로 히트펌프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칠레 전기연료관리국(Superintendencia de Electricidad y Combustibles, SEC)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안전성 및 에너지효율성 인증인 SEC 인증 취득은 현지 수입 업체에서 진행하고 있어, 주방가전 유통업자인 H씨는 “초기 시장 진입 단계에서는 단독 진출보다는 현지 파트너를 발굴하는 것이 안정적일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SEC 인증을 담당하는 칠레 기관에는 Cesmec S.A., Certigas / Certelec Ltda., CAM CHILE S.A. , Energía 97 Ltda., Ingcer Ltda., Lenor Chile Ltda., Sical Ingenieros S.A., Under Fire S.A., TÜV RHEINLAND 등이 있다.
시사점
칠레 히트펌프 시장은 칠레 정부의 탈탄소화 노력에 힘입어 앞으로의 성장이 예견되는 시장이다. 특히, 칠레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중 지열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해 법률 제19,657호(지열에너지 양허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면서, 히트펌프 중 지열 히트펌프에 대한 수요 증가가 예견된다. 그러나 시장 규모가 크지 않고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시장 진입을 위해 사전에 철저한 시장 조사를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해당 내용은 KOTRA 해외시장뉴스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원본링크 바로가기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작성자: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이동희 과장, Emilio Oses Senior Specialist, Valentina Hidalgo Assistant> <자료원: 칠레 에너지부, 칠레 하원 재정위원회, 독일 국제협력공사 자료 등 KOTRA 산티아고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