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경차 판매 호조로 자동차 '전동화' 바람 시작
▶일본 시장에 맞는 전기차 및 관련 인프라 업종 비즈니스 기회 늘어나
최근 이상기후 현상이 국지적 영향권을 넘어 전 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자 탄소중립(탈탄소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각국의 산업정책 전환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기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일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 세계적인 흐름이 되고 있다. 일본도 자동차 산업의 ‘전동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중 전기차(EV) 보급에 국가적 역량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KOTRA 도쿄 무역관은 일본 내에 본격적으로 EV 보급이 진행됨에 따라 이와 관련한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우리 기업에 기회가 될 만한 사항에 대해 정리해 ① 일본의 전기차(EV) 시장 동향, ② 일본의 전기차 충전인프라 보급 현황과 과제 시리즈로 나누어 소개하고자 한다.
일본의 전기차(EV) 시장동향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와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가 발표한 2022년도 일본 승용차(경차 포함) 판매 실적에서 내연차가 아닌 전동차(HEV, PHEV, EV, FCV 등)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5.7%p 증가한 47.1%를 기록했다. 일간자동차신문은 이러한 실적이 연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것이라 설명했다.
연료별 비율에서는 FCV(연료전지자동차)를 제외한 3개 차종 모두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나 HEV(하이브리드차)가 43.8%로 여전히 일본에서는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판매량 증가율을 보면 EV가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나 HEV의 보급이 압도적으로 우세하지만, EV의 판매량과 보급 증가가 전년대비 큰 폭으로 성장한 점이 주목된다.
<2022년 승용차(경차 포함) 판매량 및 전동차 비율>
주: ▲는 마이너스,[ ]는 전년도 구성비율과의 포인트 차이
[자료: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일본경자동차협회연합회]
<연도별 일본 내 EV 판매량 추이>
주: 승용차 대상, 경차 미포함
[자료: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
日 자동차 전동화 전환의 킬러콘텐츠로 떠오른 'EV 경차'
2022년 일본 내 전기차 판매는 2018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일본 승용차 보급 현황에서 전기차의 비율을 크게 끌어올렸다. 현지 언론사들은 해외 수입차의 적극적인 전기차 신차 투입과 함께 일본 자동차 제조사들의 EV 경차 출시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