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원자력 산업계, 그랜드 캐니언 주변 우라늄 채굴을 막는 바이든 정부 계획 비판 Industry criticizes Biden plan to block uranium mining around Grand Canyon |
□ (미국) 미국 바이든 행정부, 그랜드 캐니언 국립공원 주변 100만 에이커(약 4,000km2)의 연방토지를 내셔널 모뉴먼트*로 지정하여 우라늄 채굴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예상됨
* 내셔널 모뉴먼트(national monument)는 국립공원 지정과 유사한 성격으로, 자연 보호와 문화유산 보존 등을 위한 조치, 의회가 아닌 미국 대통령에게 지정 권한이 있음
ㅇ 앞서 오바마 행정부는 2012년부터 그랜드 캐니언 주변에서 새로운 우라늄 채굴을 20년간 금지한 바 있음
ㅇ 이번 바이든 행정부의 지정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인디언 부족이 신성시하고 원주민 문화가 담긴 곳의 보호를 목적으로 함
ㅇ 그러나 이번 지정으로 해당 지역에서 새로운 우라늄 채굴이 영구적으로 금지되어 미국 원자력 산업계 및 정치인의 반발이 강함
- 해당 지정에 반대하는 측은 미국이 수입 우라늄 의존을 줄이려면 국내 우라늄 공급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이는 미국의 에너지안보, 청정에너지 목표 달성 및 지정학적 외교관계와도 관련이 있다고 주장
* 현재 미국은 원자력 발전에 사용하는 우라늄의 90% 이상을 수입
- 또한, 미국 내 우라늄 생산업체는 미국의 우라늄 채굴 관행이 가장 환경적이고 건전하게 규제되고 있다며 해당 지정이 바이든 행정부의 탄소배출 없는 에너지 생산이라는 목표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
ㅇ 바이든 행정부의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기존 우라늄 채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ㅇ 미국 언론 WSJ는 그랜드 캐니언 지역엔 미국 우라늄 매장량의 1.3%가 매장되어 있다고 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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