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인도 태양에너지 산업
2021-12-31 인도 뭄바이무역관 유동길
- 정부주도 하에 재생에너지 중 태양에너지 비중 증가 계획 -
- 관련 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프라 프로젝트 진행 -
인도 정부는 태양에너지 산업을 활성화시키 위한 정책으로 국가 태양에너지 사업(National Solar Mission)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변화대응 국가 대응 계획(India’s National Action Plan on Climate Change, NAPCC)의 일부로 Ⅰ단계(2010-12년), II단계(2013-17년), III단계(2017-22년)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2년까지 100GW의 태양에너지 생산관련 인프라 구축하는 계획으로 III단계 세부 계획으로는 태양에너지 전력망 20,000MW 를 확보하고 오프그리드 2,000MW 확보하며, 2,000만 스퀘어 규모의 산업단지 조성하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다.
태양에너지 산업 도시 개발 계획(Development of Solar City Programme)도 추진하고 있는데, 2020년 7월 신재생에너지부(MNRE)는 주(州)당 1개 이상의 태양에너지 산업 도시 개발을, 전국적으로 60개 도시를 태양에너지 산업 도시로 개발 계획하고 있으며, National Solar Mission과 연계하여, 2022년까지 태양에너지 에너지 100GW, 풍력에너지 60GW, 바이오에너지 10GW, 수소에너지 5GW를 포함하여 총 175GW의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의무구매제도(Renewable Purchase Obligation, RPO)
인도는 전기법(Electricity Act, 2003)에 근거해 RPO 제도를 운영 중에 있으며, 의무적으로 소요 전력의 일정 비율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구매해야 한다. 2018년 7월 인도 신재생에너지부는 RPO 비율을 2018/19 회계연도 17%에서 2022년까지 21% 까지 높힐 것을 발표했으며, RPO 비율도 10.5%는 태양에너지로부터, 나머지 10.5%는 풍력 등 기타 재생에너지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특화 조사기관인 Clean technica는 2030년 인도의 총 발전 용량 중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였다.
인도는 2020년 기준 풍력 발전 4위, 태양광 발전 5위, 재생 가능 전력 설치 용량 4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에 총 설치 에너지 용량의 38%(373GW 중 136GW)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세계 3위의 전력 소비국이자 세계 3위의 재생 에너지 생산국이다. 코로나로 인해 태양광 패널의 공급 및 제조에 영향을 미쳤으나, 코로나 상황이 풀리면서 태양광 모듈의 가격 하락과 재생 가능 발전 및 배전 프로젝트에 대해 100% FDI를 자동 경로로 허용하는 것과 같은 정부 정책으로 인해 글로벌 플레이어의 인도 시장 참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이슈
많은 기업들이 인도 ESS(에너지 저장 시스템, electric power storage system)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인도 최대 ESS 전시회 주관사인 ESS India는 인도의 ESS시장이 2030년 까지 3,000억 달러 규모로 발전할 것이라고 예상하였으며, 블룸버그(Bloomberg)는 2030년까지 인도, 미국, 일본의 ESS 설치 비중이 세계 시장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2019년 타타전력(Tata Power)은 AES, 미츠비시와 함께 뉴델리에 ESS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 착수하였고, 2020년 8월, 타타전력 자회사인 TP Kirnali Solar Limited는 호텔 체인인 IHCL의 여러 호텔에 태양에너지를 공급하는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2018년 설립된 지멘스와 AES사의 합작 기업인 플루언스(Fluence)는 어드밴션(Advancion)이라는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개발하여 전력 불안정 해결 및 송수선 전력 소모를 줄이고 있으며, 2019년 파나소닉(Panasonic)은 하이브리드 타입 에너지 저장 시스템인 도시형 마이크로 그리드(microgrid)를 출시하였으며, 태양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통합 에너지 저장시스템을 통해 거주지역과 상업지역 전력 공급 노력 중에 있다. 또한 BYPL사와 합작하여 델리 지역을 중심으로 60MW의 용량의 에너지 저장 시스템 운용하고 있다.
중국산을 겨냥한 무역규제 조치
인도 정부는 2018년 7월 중국과 말레이시아산을 포함, 태양 셀모듈에 1년간 25%, 다음 6개월 동안 각각 20%, 15%씩 총 2년 간 세이프 가드 조치를 취하였다. 인도-중국 간 국경분쟁 이후 반중정서가 악화되며, 2020년 7월 29일 종료된 태양 셀 모듈 세이프가드를 1년연장하였고, 중국, 베트남, 태국을 포함한 전세계 태양 셀 모듈을 대상으로 첫 6개월간 14.9%, 이후 6개월간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인도 주요기업 현황
산업의 수급현황
2019년 9월 인도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은 82.6GW 이며, 2022년에는 175GW, 2030년에는 450GW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을 늘릴 계획이다. 2022년까지 재생에너지 175GW 생산 목표 중 태양에너지 발전 용량을 총 재생에너지 대비 5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다.
인도의 옥상 태양열 설치는 2021년 2분기에 53% 증가했으며, 옥상 태양열 설치는 인도의 총 태양열 설치의 20%를 차지하였다. 코로나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상업 및 산업(C&I) 소비자의 수요가 급증하였으며, 2021년 상반기에 옥상 태양열 용량에 총 862MW가 추가되었는데, 이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10% 증가한 수치이다.
인도의 태양 전지 및 모듈 수입은 2020년 상반기에 비해 2021년 상반기에 346% 급증한 반면 수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증가했다.
사막지역이 많은 남서부 지역을 중점적으로 재생에너지 산업이 활성화 되고 있으며, 반대로 히말라야 산맥과 접한 동부 및 동북부지역은 상대적으로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남서부지역에서 생산되는 태양에너지는 전체 에너지량의 약 55% 차지하고 있다.
소비 현황
인도는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의 이산화탄소 배출국임과 동시에, 경제성장, 인구 증가, 도시화 등으로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에너지 소비가 심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청정에너지원인 재생에너지에 주목하고 있다. 인도 통계청 보고서(Energy Statistic 2020, 2020.4)에 따르면, 2018/19 회계연도 재생에너지 소비량은 4,170페타줄(Petajoules, 1PJ은 석유 23,885t이 낼 수 있는 에너지 열량)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2.9%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2017년 인도의 국가 파트너십 전략보고서(Country Partnership Strategy)에서 2022년까지 인도의 재생에너지 소비 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계획임을 발표한 이후, 2019년 인도 국가 운영계획 보고서(Country Operatons Business Plan)를 통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약 14억 3,300만 달러의 자금을 투입가능할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SWOT 분석
유망분야
태양에너지 발전설비에 반드시 필요한 ESS를 모듈과 통합하여 태양에너지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및 수익 개선 가능하다. 이 분야는 소비자 요구에 맞게 공급가능하며, 고출력, 고효율로 안정적인 발전량 제공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태양에너지 발전소 개발·건설 단계로의 진출도 고려해 볼만 하다. 광활한 영토로 발전 시설 설치 공간 확보가 가능하며 인도 전역에 일년 동안 들어오는 태양에너지는 5조 kWh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다. 또한 태양에너지 발전소 건설 비용은 석탄 발전소 건설 비용 대비 14% 낮고, 2019년 2월 인도 정부는 12,000MW 태양에너지 발전소 건설을 위해 858억 루피(한화 1조 3,495억 원)규모의 사업이행자금(Viability Gap Funding, VGF) 제공하였다.
시사점
인도의 재생에너지 발전 및 연관 산업(전력망, 저장장치 등)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태양에너지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인도는 세계 화학연료 소비량 국가 중 3위로, 2019년에만 2억 1,100만 톤의 화학연료를 소비하였다. 막대한 화학연료 소비로 인도환경오염이 국가 차원의 문제로 대두되며 정부는 차량 배기가스 규제를 시행하거나 석탄화력발전소에 오염물질 저감장치 설치를 강요하는 등 환경오염 해결을 위한 조치 시행하고 있다. 환경오염 해결 방안과 모디 총리가 주장했던 신재생에너지 활성화 정책에 따라 정부의 재생에너지 산업 투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도 수입규제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 필요하다. ESS 수입에 관한 특정 인증항목은 없으나, 태양광 모듈, 배터리 관련 제품은 인도 표준국(BIS, Bureau of Indian Standards)이 지정한 강제등록제도(CRS, Compulsory Registration Scheme)에 의거한 인증절차가 요구된다. 인도 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략으로 자주인도(Self-Reliant India)를 주장하며,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Make In India를 더욱 장려하고, 인도 내에 공급망 구축 및 제조기업 유치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자국제품 선호정책으로 수출 진입장벽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데,중국산을 주 타겟으로 규제하고는 있으나, 세이프가드로 인해 한국산도 관련 영향을 받고 있으며, 중국산 부품 환적을 통한 우회 수출 방지를 위해 FTA 체결국 대상 원산지 조사를 강화했다는 점에서, 인도 정부의 무역구제 조치 및 다양한 비관세 장벽 조치에 대해 우리기업의 선제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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